베이징 휴머노이드 하프마라톤 대회: 인간과 로봇이 함께 달리는 미래, 중국의 기술굴기 전략은?

2025. 4. 21. 07:48이슈 속으로

2025년 4월 19일 중국 베이징에서는 인간과 로봇이 함께 달리는 이색 마라톤 대회가 열렸습니다.

바로 세계 최초로 개최된 ‘베이징 휴머노이드 로봇 하프 마라톤 대회’인데요, 함께 알아보시죠.

 

 대회 개요

  • 장소: 중국 베이징 외곽 로봇 테스트 구역
  • 참가 로봇 수: 21대의 휴머노이드 로봇과 수천명의 인간이 함께 경주
  • 거리: 하프 마라톤(21.1km)
  • 주최: 중국과학원 산하 로봇협회, BYD, UBTECH, 유니트리 등 민관 합작
  • 기술 시연: 로봇의 실시간 자율주행, 배터리 효율성, 균형감각, 협응 능력을 테스트하는 자리

베이징 휴머노이드 로봇 하프 마라톤 대회

 

참가 로봇의 기술 수준

  • 대부분 자율주행형 로봇이었으며, GPS와 LiDAR(라이다) 센서 기반으로 경로를 인식하고 이동
  • G1(유니트리)는 720도 돌려차기를 선보였고, X2(즈위안로보틱스)는 감정 반응이 가능
  • 애지봇 X2자전거를 탈 정도의 균형 능력과 사람과 유사한 반응성 보유
  • 일부 로봇은 걷기보다는 달리는 수준의 운동 성능까지 구현해냄
  • 또 일부는 출발도 못하고 넘어지거나 출발선과 반대로 달리기도 함
  • 대회에서는 베이징로보틱스센터의 '텐궁 울트라'가 2시간 40분만에 완주해 우승

 

언론 및 국제 반응

중국 내 반응

  • “딥시크 모멘트(DipSeek Moment)”로 명명하며 중국 로봇 굴기의 상징적 사건으로 평가
  • 관영 매체들은 미국의 Figure AI나 Tesla Optimus보다 양산 및 상용화 속도에서 앞섰다고 보도
  • 로봇 산업을 전기차(EV) 산업처럼 차세대 국가 전략산업으로 육성 의지 강조

해외 언론 반응

  • 로이터: “중국이 로봇을 통해 인간과의 공존을 실험 중
  • 차이나데일리: “중국산 로봇은 가격 면에서 경쟁 우위… 챗GPT에 맞먹는 AI도 저비용으로 구현”
  • 한국 언론: “기술 시연 이상의 전략적 메시지… 중국의 ‘로봇 산업 기술 굴기’ 과시

 

향후 전망: 인간과 로봇의 공존은 어떻게 가능할까?

영역 기대 효과 주요 과제
산업현장 노동력 부족 해소, 생산성 향상 작업 안정성, 인간 일자리 대체 논란
가정·간병 고령화 대응, 정서적 교감 가능 윤리성, 신뢰성, 개인정보 보호
교통·물류 자율주행+로봇 배달 기술 결합 도시 인프라 재정비 필요
교육·서비스 AI 튜터, 안내·상담 업무 대체 가능 인간 대 인간의 상호작용 필요성
  • 2030년까지 연간 100만 대, 2060년까지 전 세계 30억 대가 운용될 것이라는 BofA(뱅크오브아메리카) 전망도 제시됨.
  • 하지만, 과잉 투자와 인프라 부재, 현실적인 적용 가능성에 대한 회의론도 병존

 

결론

중국이 주도한 이번 휴머노이드 하프마라톤 대회는 인간형 로봇 기술 시연을 넘어, 글로벌 리더십 경쟁의 일환

으로 인식하고 우리의 기술 경쟁력 제고에 힘써야 합니다.
향후 5~10년 내 휴머노이드는 인간과 사회 시스템에 점진적으로 통합될 것이며,
우리는 기술을 단순히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AI 로봇과 인간이 공존할지 사회적 고민의 시기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음식점에서 식음료를 배달하고(그것도 손님이 직접 옮겨야 하는), 박물관에서 관람객을 안내하는 바퀴 구동식 로봇에서 사람처럼 2족 보행하고 대화를 나눌 수 있는 휴머노이드형 로봇으로 대체되는 날이 먼 훗날의 얘기가 아닙니다.

아주 가까운 미래라고 여겼던 일들이, 지금 중국에서는 현실이 되고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