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AI 독립 선언: ‘소버린 AI’ 프로젝트의 모든 것

2025. 8. 11. 12:13이슈 속으로

배경: 왜 ‘소버린 AI’인가?

세계적으로 AI 기술은 미국과 중국이 주도하고 있으며, 특히 OpenAI, Google DeepMind, Baidu, Tencent 등은 막대한 자본과 인프라를 바탕으로 글로벌 AI 생태계를 장악하고 있다. 이에 대응해 한국은 AI 기술의 독립성과 자율성 확보를 목표로 ‘소버린 AI’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소버린 AI

 

소버린 AI란:

  • 자주·주권을 뜻하는 Sovereign과 인공지능을 뜻하는 AI의 합성어
  • 자국의 기반 기술과 데이터, 인력, 인프라로 설계·구축하고 학습시켜 외부 제약이나 라이센스 위반 없이 쓸 수 있는 AI
  • 자국의 언어와 문화, 가치관을 충분히 반영할 수 있다

추진 이유:

  • 데이터 주권: 외국 기업에 의존하지 않고 자국민의 데이터를 자율적으로 관리
  • 언어·문화 최적화: 한국어와 한국 문화에 특화된 AI 모델 개발
  • 산업 경쟁력 강화: 국내 기업 중심의 AI 생태계 조성
  • 안보 및 전략적 자산 보호: 국방·보안 분야에서 AI의 독립적 활용

 

프로젝트 개요

2025년 8월, 정부는 ‘국가대표 AI 모델 개발팀’을 발표하며 소버린 AI 프로젝트를 본격화했다.

참여 기업  주요 역할
네이버클라우드 AI 모델 개발 및 클라우드 인프라 제공
SK텔레콤 데이터 센터 및 AI 응용 서비스
LG AI연구원 기초 모델 연구 및 산업 적용
NC AI 게임 및 메타버스 기반 AI 응용
업스테이지 경량화 모델 및 실용화 기술

 

주요 목표:

  •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한국형 거대 언어 모델(Large Language Model, LLM)
  • GPU 인프라 구축: 1만3000장의 GPU 공급, 총 1조4600억 원 투자
  • AI 컴퓨팅 센터 설립: 2조원 규모의 국가 AI 클러스터 추진

 

기술적 특징

소버린 AI는 단순히 텍스트 기반 모델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한국형 멀티모달 AI 생태계 전체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기술 요소:

  • 국산 데이터셋 기반 학습: 한국어 뉴스, 커뮤니티, 공공데이터 등
  • 자체 인프라 운영: 외부 클라우드 의존 최소화
  • 멀티모달 AI 개발: 텍스트, 이미지, 음성, 영상 등 다양한 형태의 데이터 이해 및 생성
  • 버티컬 AI 지향: 의료, 법률, 교육 등 특정 산업에 특화된 AI 개발
  • 방송·영상 AI 학습용 데이터셋 구축: MBA, KBS, KT ENA 등과 협력해 2만 1000시간 이상의 콘텐츠 확보

소버린 AI

 

글로벌 비교

국가  대표 AI 전략  특징
미국 OpenAI, Anthropic 자본 중심, 글로벌 시장 지향
중국 Baidu, Alibaba 정부 주도, 자국 시장 중심
한국 Sovereign AI 민관 협력, 언어·문화 특화, 멀티모달 확장

 

한국은 기술력과 인프라에서 미국·중국에 비해 뒤처져 있지만, 특화된 응용 분야와 빠른 실행력을 통해 ‘AI 3위 그룹’으로 도약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향후 과제와 전망

도전 과제:

  • 기술력 격차 해소: 미국·중국과의 모델 성능 차이
  • 시장 수요 창출: 공공·민간에서의 실질적 활용
  • 윤리·안전성 확보: 데이터 보호 및 AI 책임성

기대 효과:

  • AI 산업 자립: 국내 기업 중심의 생태계 형성
  • 글로벌 경쟁력 강화: K-AI 브랜드 구축
  • 국민 신뢰 확보: 투명하고 안전한 AI 운영

 

결론:

소버린 AI는 단순한 기술 프로젝트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디지털 주권을 위한 전략적 선언이다. 특히 멀티모달 AI와 방송·영상 데이터셋 구축은 한국형 AI의 실용성과 문화적 특화 가능성을 보여주는 핵심 요소다.  앞으로 이 모델이 의료, 교육, 행정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 성과를 내며 국민 삶을 바꾸는 데 기여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