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중국용 AI 반도체 새 모델 출시 준비…美 수출 규제 피하기 위한 전략은?

2025. 5. 26. 17:27이슈 속으로

엔비디아, 포기 못할 중국 시장…새 AI 칩으로 다시 승부수

미국과 중국 간의 첨단기술 패권 전쟁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세계 최대 AI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NVIDIA)중국 전용 인공지능 칩을 다시 내놓는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미국의 수출 규제를 우회하면서도 중국 시장에서의 입지를 지키기 위한 움직임으로 해석됩니다. 로이터 통신은 5월 25일(현지 시각) 이를 보도하며, 새로운 AI 칩이 6월부터 양산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새로 개발되는 ‘중국용 AI 칩’의 특징은?

  • 가격: 6,500 ~ 8,000달러 수준
    → 기존 중국용 AI 칩 H20(1만~1만2,000달러)보다 최대 4,000달러 저렴
  • 구성:
    • 최신 GPU 아키텍처 ‘블랙웰’ 일부 적용
    • 고급 HBM 메모리 대신 GDDR7 메모리 사용
    • RTX 프로 6000D 기반 설계

성능은 낮추되, 규제에 걸리지 않을 수준으로 조정
제조 단가 절감과 양산 속도 향상까지 고려

새로 개발되는 ‘중국용 AI 칩’의 특징은?

 

왜 이렇게까지 해야 할까? 미국 수출 제한의 여파

미국 정부는 중국의 AI 기술 성장 견제를 목표로 고성능 AI 칩 수출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 2023년 H100, A100 등 고성능 칩 수출 금지
  • 2024년에는 H20 칩마저 수출 불가 대상에 포함
  • 현재까지 중국 데이터센터 시장에 사실상 직접 진입이 금지된 상태

엔비디아는 이를 피하기 위해 ‘성능 조정형 칩’을 별도로 개발해 수출하려는 전략을 선택한 것입니다.

 

중국 시장은 포기할 수 없는 ‘전략적 요충지’

엔비디아는 중국 시장에서 매출의 약 13%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젠슨 황 CEO는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식보다 중국 출장을 택했고, 최근에도 베이징을 여러 차례 방문하며 중국 고위층 및 기술 기업인과 접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는 대만 기자 간담회에서 다음과 같이 밝혔습니다:

“중국 내 점유율은 2022년 95%에서 50%로 급락했고,
수출 제한이 계속되면
더 많은 고객이 화웨이 칩을 선택할 것이다.”

 

미국 정부 정책에 대해 사실상 직접적인 비판을 내비친 것입니다.

 

향후 전략: 또 다른 ‘블랙웰 칩’도 개발 중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9월부터 또 다른 중국 전용 AI 칩도 출시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는 블랙웰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한 중국 맞춤형 칩 시리즈의 확대 전략으로 볼 수 있습니다.

 

정리: 엔비디아 vs 미국 정부 vs 화웨이, 그 사이의 AI 전쟁

항목 내용
목적 미국 규제를 피하면서 중국 시장을 계속 공략
장애물 미 정부의 수출 통제, 기술 제약 강화
경쟁자 화웨이, 중국 내 반도체 기술 자립 가속화
전략 규제 회피형 칩 개발 + 현지 맞춤형 제품 다변화
리스크 수익 감소 가능성, 기술 누수, 양면 정치적 압력

 

결론

AI 칩 기술의 글로벌 패권을 놓고 벌어지는 미중 대결 속에서,
엔비디아는 규제를 피하는 ‘창의적 회피 전략’을 통해 살아남기 위한 길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중국 시장을 겨냥한 맞춤형 반도체 제품은 계속 등장할 것이며,
AI 반도체 분야의 기술 경쟁과 정치적 리스크는 더욱 복잡해질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