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관세전쟁, 90일 유예 합의로 급제동…글로벌 경제 숨통 트이나?

2025. 5. 13. 14:57경제 브리핑

미국과 중국이 스위스 제네바에서 진행된 고위급 무역 협상에서

상호 관세를 파격적으로 인하하기로 합의하면서, 전 세계 경제에 안도감이 퍼지고 있습니다.
양국은 향후 90일간 각각 추가 관세율을 대폭 낮추는 '일시적 휴전'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휴전이라지만, 누가 봐도 트럼프의 완패라 할 것입니다.

관세로 인한 국내 물가 급등, 텅텅 비어가는 마트 매대, 지지율 하락은

트럼프의 고집스런 정책을 계속 밀고나갈 동력을 잃고 말았죠.

그 결과는 가히 충격적입니다.

펜타닐 관세 20%를 제외하면, 보편적 관세 10%만 남게 되었죠.

그것도 양쪽 모두 10% 부과니, 트럼프는 얻은게 하나도 없는 거죠.

미국 vs 중국, 관세 인하 규모는?

  • 미국: 대중국 수입품에 부과된 추가 관세를 145% → 30%로 인하
  • 중국: 미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125% → 10%로 인하
  • 적용 기간: 90일간 한시적 유예

미국 vs 중국, 관세 인하 규모는?

 

이번 합의는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과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 그리고 미국무역대표부(USTR)의 그리어 대표가 참여한 고위급 협상에서 타결되었습니다.

 

 

양국 발표, “실질적 진전 있었다”

협상 종료 후:

  • 베센트 美 재무장관: “실질적인 진전이 있었다”
  • 허리펑 中 부총리: “매우 생산적 회담”
  • 그리어 美 무역대표: “의견차 크지 않았다. 매우 건설적이었다”

특히 양국은 기존 입장 차가 크다는 우려와 달리 실제 협상 분위기는 긍정적이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글로벌 금융시장, 즉각 반응

합의 소식이 전해지자 전 세계 증시는 즉각 상승 랠리에 돌입했습니다.

  • S&P500 선물: +2.7%
  • 나스닥 선물: +3.5%
  • 홍콩 항셍지수: +3.4%
  • 유럽 STOXX600 지수: +1.2%
  • 금리 하락: 미 국채금리와 금 가격은 하락세

JD모건 타이 후이 수석 전략가

“시장 예상보다 훨씬 큰 폭의 관세 인하다.
이는 글로벌 경제 회복 기대감을 키우는 긍정적 신호다.”
라고 평가했다.

 

단, 유예는 ‘90일’ 뿐…갈 길은 멀다

이번 합의는 어디까지나 한시적 유예 조치일 뿐입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주도하는 관세전략은 아직 철회된 것이 아니며,

3개월 내 본 협상 타결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다시 고율 관세가 부활할 수 있습니다.

 

트럼프는 임기 내내 대중 강경책을 밀어붙였지만,

  • 글로벌 시장 혼란과 보복 관세로 인해 지지율이 하락
  • 이번엔 전략적 ‘숨 고르기’에 들어간 모양새

파이낸셜타임스(FT):

“이번 합의는 단기적 안도 랠리를 유도하겠지만,
90일 뒤 협상 결과에 따라 글로벌 시장은
또 한 번의 격랑을 마주할 수 있다.”

 

한국의 대응은?

한국은 미중 무역 갈등의 ‘샌드위치’ 위치에 놓인 대표적인 수출 중심 국가입니다.
이번 90일 유예기간은 우리 기업에게도 숨 쉴 틈을 제공하지만,

동시에 다음과 같은 전략이 필요합니다.

  • 공급망 다변화: 대중·대미 의존도를 줄이고 동남아·인도·EU와의 무역 강화
  • 외교적 중재: CPTPP나 RCEP와 같은 다자간 무역 플랫폼에서 능동적 외교
  • 금융시장 모니터링 강화: 90일 후 협상 재개 시기 맞춰 환율·수출 전략 유연하게 조정
  • 위험자산 리밸런싱: 증시 및 기업 투자 포트폴리오의 변동성 대비 필요

 

결론: “한숨 돌렸지만, 게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미중 무역 전쟁이 시작된 이래 가장 큰 폭의 관세 인하가 발표되었지만,

이번 합의는 ‘휴전’이지 ‘종전’이 아닙니다.

  • 글로벌 공급망은 당분간 회복세
  • 금융시장은 단기 안도랠리 지속
  • 그러나 90일 뒤 협상 결렬 시, 관세 부활 및 시장 변동성 재발 우려

따라서 한국 정부와 기업은 이 기간을 활용해 중장기 대응 전략을 정비해야 할 것입니다.

 

 

긴꼬리 키워드:

미중 무역 협상 2025, 관세 인하 글로벌 영향, 트럼프 관세 정책 변화, 스위스 제네바 미중 회담, 90일 유예 미중 관세 합의